▲ [스포티비뉴스=서울, 한희재 기자]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두산에 지명된 휘문고 김대한이 전풍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소공동, 김민경 기자] "2개를 다 하는 건 욕심이다. 하나는 선택해야 한다."

두산 베어스는 투·타 겸업 유망주 김대한(18, 휘문고) 활용 계획을 밝혔다. 두산은 25일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신인 1차 지명'에서 우투우타 김대한을 호명했다.

김대한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강백호(19, KT 위즈)와 마찬가지로 '투타 겸업'을 해 눈길을 끌었다. 휘문고 1학년이었던 2016년에는 투수로, 지난해부터는 외야수로 등록이 돼 있다. 올해 전반기까지는 중견수로 뛰다 후반기부터는 우익수로 뛰고 있다.

기록으로 보면 투수보다는 타자 쪽에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타격 성적은 타율 0.545(33타수 18안타) 출루율 0.651 장타율 0.879 1홈런 9타점이다. 투수로는 2경기 2패 7⅔이닝 11볼넷 12탈삼진 WHIP 2.50 평균자책점 12.38로 부진했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 팀장은 "김대한은 중학교 때부터 투수로 자질이 있던 선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학교에서 보호를 많이 했다. 그래서 1, 2학년 때 경기를 나가지 못했다. 그 공백 때문에 3학년 때 투수로 활발하게 활약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1학년 말에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해 공백기가 있었다.

두산에서 더욱 높이 사는 자질은 투수로서 능력이다. 이 팀장은 "어떻게 보면 잘된 일이다. 고등학교 때 무리하지 않았으니까. 2년 동안 공백기가 있어서 밸런스를 잡기는 쉽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타자 김대한보다는 투수 김대한을 만나는 게 더욱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팀장은 "투수로 준비하는 시간이 더 빠를 거다. 야수로 생각하면 기본적으로 2~3년은 시간이 걸린다. 밸런스 문제니까. 밸런스만 잡아주면 시속 150km 이상 던질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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