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Kt 임종택 단장이 1차로 지명한 전용주와 악수를 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1군 2선발급에 해당하는 멘탈 지수가 나왔다."

KT 위즈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선발한 안산공고 좌완 전용주(18)에게 큰 기대감을 보였다. 전용주는 188cm 86kg으로 좋은 체격 조건을 갖췄고, 올해 고교야구 주말 리그에서 9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28⅔이닝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0km 초, 중반대고 커브와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최재영 KT 스카우트 파트장은 "경기 때 위기관리 능력이 좋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왼손 선발로 성장시키기 위해 뽑았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KT가 가장 주목한 건 전용주의 멘탈이다. 최 파트장은 "멘탈 지수를 조사했는데, 1군 2선발급에 해당했다. 멘탈이 우수해서 즉시 전력에 가깝다"며 "마운드에서 포커페이스를 하고 있다.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걸 자주 봐서 큰 경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전용주는 멘탈이 좋다는 평가와 관련해 "지난해와 비교하면 팀 야수들을 믿고 내 공만 던지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멘탈이 좋으려면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수없이 연습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마운드에 올라가면 긴장하기보다는 즐기는 편이라 그런 평가를 받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에 이상이 없으면 KT는 곧바로 차기 왼손 에이스를 키우는 작업에 들어간다. 최 파트장은 "(전)용주가 팔꿈치 쪽에 염증이 있어서 지난해 2학년 때보다는 성장이 더뎠다. 26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하고 다음 시즌 준비를 할 거다. 팔에 이상만 없으면 즉시 전력으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용주는 "김광현 선배(SK 와이번스)가 롤모델이다. 같은 학교(안산공고) 선배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다. 내가 한 만큼 결과는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해서 팀의 주축이 되고 싶다. 5선발 안에 드는 걸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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