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019 신인 1차 지명'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경남고의 강속구 사이드암스로 투수 서준원을 지명했다. 프로의 꿈을 키우던 서준원. 이제 프로 구단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된 그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롯데는 25일 중구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신인 1차 지명'에서 경남고 투수 서준원의 이름을 불렀다. 롯데 구단은 "최고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다. 또한, 안정적인 제구력과 신체조건에 투구 유연성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지명을 받은 서준원은 "롯데에 많이 오고 싶었다. 연고지인 부산, 롯데에 오게 돼 정말 영광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고등학교 시즌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프로 1군 무대에서 좋은 투구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티비뉴스=서울, 한희재 기자]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롯데에 지명된 서준원이 이윤원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준원은 고교 2학년부터 청소년 대표팀 경험으로 경기 운영 능력 및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프로에 오게 되면 롯데 구단 측에서는 선발을 비롯해 중간, 마무리 보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즉시 전력감으로도 판단하고 있다.

서준원은 "당차고 자신감 있는 투구가 내 장점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명을 받은 직후에는 '롤모델'로 넥센의 한현희를 꼽았다. 그러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 있게 자기 공을 던지는 걸 인상 깊게 봤다"고 했다.

롯데 구단 측에서는 서준원이 패스트볼에 비해 변화구 구사 능력이 다소 미흡하다고 봤다. 그러나 프로에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도 했다. 서준원의 패기, 자신감. 남은 고교 시즌을 마치고 프로에 와서 롯데의 미래가 될 재목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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