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삼진을 당한 KIA 최형우가 아쉬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자리를 빼앗긴 중심 타자가 제 몫을 다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벌인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5위 팀 KIA는 2연승, 4위 넥센은 1승이 필요하다. 

KIA 김 감독은 "뒷문 걱정에 대해서는 여기 함께 온 김윤동이 잘 막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될 수 있도록 뒷문 안 던지고도 이길 수 있도록 공격 쪽에서 잘 풀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방망이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중심 타선 활약이 필수다. 그 가운데 주목할만한 타자는 최형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자유 계약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뜨거운 활약을 펼치며 2017년 KIA 정규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형우가 시즌 내내 활약한 것은 아니다. 8월까지 뜨겁던 최형우는 9월에 지친 듯 타율 0.222 1홈런 8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국시리즈에서 최형우는 5경기에 모두 나섰고 타율 0.235(17타수 4안타) OPS 0.675 홈런 없이 1타점만을 기록했다. 시즌 후반기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그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은 페이스가 다르다. 지난해 9월 페이스가 떨어졌다면 올해 9월에는 빼어나다. 지난달부터 시즌 종료까지 최형우 성적은 타율 0.341 OPS 0.962 4홈런 27타점이다. KIA 5위 싸움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올해 최형우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부동의 4번이라고 여겨졌지만 자리를 안치홍에게 내줬다. 전 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최형우는 대체 불가 4번 타자였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최형우는 시즌 초 부족한 파괴력을 보여줬고 3번으로 위치가 바뀌었다. 자존심을 구길만했다.

최형우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 타점을 쓸어담는다면 KIA의 올 시즌은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다. 와일드카드전은 최형우가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약속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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