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케 에르난데스는 밀워키와 3차전을 '무기력한 경기'로 규정했다. 다저스는 0-4 완패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가 됐다.
▲ 키케 에르난데스는 밀워키와 3차전을 '무기력한 경기'로 규정했다. 다저스는 0-4 완패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0-4 완패에 다저스 선수들의 얼굴에는 그림자가 졌다. 만능 유틸리티맨 키케 에르난데스는 "마치 팀 이름(다저-피하는 사람) 같았다"며 자책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 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3차전에서 안타 5개를 치는 빈공 끝에 0-4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리기 시작했다. 2-3-2 경기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1승 1패 뒤 3차전을 내준 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한 확률은 25%다. 

키케는 강한 어조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무기력했다. 경기장 분위기도 무기력했다. 팬들도 무기력했다. 한마디로 우리가 왜 다저스(피하는 사람들)인지 알 수 있는 총체적 난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시즌 경기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팬들이 조용해서만은 아니다. 그냥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다. 그래서 졌다"며 "팬들은 늘 우리에게 큰 힘을 줬다. 우리들의 무기력한 면이 팬들에게 옮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 팬들은 전세가 기울자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밀워키 불펜 투수 조시 헤이더가 등장할 때 그랬고,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패스트볼을 저지르고 삼진을 당했을 때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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