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김혜성은 올해 포스트시즌이 처음이지만 팀의 중요한 센터 라인을 맡는다.

팀의 주전 2루수 서건창은 올해 정강이 부상을 입은 뒤 돌아와 지명타자로만 출장하고 있다. 서건창이 4월부터 자리를 비운 사이 2루는 김혜성과 송성문이 나눠서 채웠다. 두 선수는 나란히 올해 처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됐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1차전만 잡으면 되기 때문에 수비를 강화하는 쪽으로 라인업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예고한 대로 16일 와일드카드 1차전 2루수에는 김혜성이 나선다.

장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지만 그 선수들 덕분에 팀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고민은 코칭스태프가 할테니 선수들은 재미있게 즐기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쳤으면 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김혜성이 수비만큼은 완벽하게 했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중책을 맡은 김혜성은 "수비를 많이 신경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혜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룰 김하성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 그리고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긴장했던 만큼 포스트시즌 때는 오히려 그게 도움이 될 거다. 지금도 시즌 때처럼만 하면 될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넥센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하기 때문에 1차전을 이기거나 비기면 2차전 없이 바로 준플레이오프로 향한다. 1차전 선발로 제이크 브리검을 내세운 넥센이 선발과 수비의 힘으로 팽팽한 경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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