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니에스타(왼쪽), 엔리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안드레 이니에스타(33, 바르셀로나)가 과거 선수와 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첼시에 적합한 감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니에스타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 16강 1차전 첼시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바르셀로나 선수단과 함께 영국에 머무르고 있다.

첼시는 바르셀로나와 16강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다음 시즌 감독이 바뀌는지, 바뀌지 않는지, 또 바뀐다면 누가 될 것인지에 쏠려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2014년부터 2017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끈 엔리케 감독이다. 경력은 확실하다. 감독 경험이 길진 않지만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코파 델레이 우승 3회 등 숱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를 거친 감독들이 으레 그렇듯 '선수빨' 논란이 있었지만 보여준 성과는 확실하다.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맡던 당시 호흡을 맞춘 이니에스타는 첼시에 적합한 감독이 엔리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네이스타는 현지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엔리케는 훌륭한 감독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대단한 성과와 수준을 보여줬다"며 치켜세웠다.

이어 "엔리케는 어떤 팀에서라도 우승을 이끌 수 있는 감독이다. 첼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엔리케는 우승을 이끌 수 있다"며 첼시에서도 엔리케 감독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한 것일 보면 런던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프리미어리그는 힘든 리그이지만 능력은 충분하다"며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성공을 낙관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은 이미 엔리케와 첼시가 계약에 관해 구두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시즌 중 부임은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를 떠난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엔리케가 거론되고 있다. 아스널 역시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엔리케를 생각하고 있지만 영입 경쟁에서는 첼시가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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