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스페인의 강호 세비야, 잉글랜드의 명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격돌합니다. 22일 새벽 4시 45분 킥오프. 16강 1차전 일정의 마지막 날인데요. 지금까지는 큰 이변이 없는 흐름입니다.

명성으로 본다면 맨유가 우세합니다. 하지만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고전해왔습니다. 2013-14시즌 이후 4년 만에 16강에 오른 맨유입니다. 세비야 역시 유로파리그에선 강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1958년 유러피언컵 시절 이후 16강 문턱을 넘어보지 못했습니다.

최근 흐름으로 본다면 홈팀 세비야가 좋습니다.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시즌 도중 부임한 이후 새로운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돌풍의 팀 에이바르에 1-5 참패를 당한 경기가 있긴 했으나 이후 레가네스와 코파데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2-0 완승, 지로나, 라스팔마스와 이어진 라리가 경기에서 승리해 공식 경기 3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코파델레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세비야의 사기가 크게 올랐습니다. 몬텔라 감독은 헤수스 나바스를 라이트백으로 두고, 라이트백 메르카도를 센터백으로 배치해 최근 경기에서 재미를 봤습니다. 루이스 무리엘의 칸디션도 살아나고 있고, 파블로 사라비아와 프랑코 바스케스도 상승흐름. 단단한 4-2-3-1 포메이션으로 구조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몬텔라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책도 읽었고, 그의 전술을 많이 공부했다"며 존경을 표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의 실리적인 전술을 익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리뉴 감독도 "몬텔라는 이탈리아 사람이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수비를 어떻게 조직하는 지 안다"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맨유는 최근 흐름은 들쑥날숙합니다. 토트넘 원정에서 0-2 패배, 뉴캐슬 원정에서 0-1 패배. 허더즈필드와 리그 경기, FA컵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것이 근래 위안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거둔 원정 2연패, 폴 포그바의 부진과 컨디션 저하 등 숙제가 있습니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겨울 이적 시장에 보강하며 무릎 부상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다시 이탈한 공격 무게감을 회복했지만 조직력이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비야는 카리소와 키예르가 부상으로 빠집니다. 수비진에 공백이 있습니다. 맨유는 로호, 존스, 펠라이니, 이브라히모비치가 뛰지 못합니다. 그래도 양 팀 모두 강력한 11명을 구성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맨유는 포그바가 회복해 루카쿠, 산체스 린가드와 공격을 이끕니다.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경쟁에서 맨시티에 뒤져 있는 무리뉴 감독은 명예를 높이기 위해 챔피언스리그 결과가 필요합니다. 무리뉴 감독은 "8강은 올라야 꿈을 꿀 수 있다. 16강 단계는 아직 멀다"고 했습니다. 세비야전이 고비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팽팽하고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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