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활동량에서는 아쉬운 면이 보였다.

손흥민은 19일(한국 시간) 영국 로치데일의 스포틀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FA컵 16강 로치데일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은 2-2로 비기면서 홈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손흥민은 요렌테, 모우라와 함께 공격진을 이뤘다. 전반 22분 수비수 한 명을 완벽하게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수에 맞고 불발되는 등 초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직접 슈팅을 하는 것보다 동료 선수들을 활용하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전방의 요렌테를 이용하거나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모우라에게 적극적으로 패스를 주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0-1로 뒤진채 맞은 후반에 토트넘은 총공세를 폈고 손흥민은 요렌테와 나란히 서면서 보다 공격적인 위치에 섰다. 이 위치에서도 손흥민은 주위 선수들을 활용했고, 라멜라, 알리, 케인이 교체 투입된 후에도 직접 슈팅보다 패스에 주력했다.

이타적인 플레이는 좋았지만 활동량에서는 물음표를 자아냈다. 전반에는 활동량 부족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조금씩 노출됐다. 손흥민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몸이 무거운 듯 빠른 주력이나 빈 공간을 찾아가는 평소의 장점이 나오지 않았다.

주전으로 이번 시즌 내내 꾸준히 출전해 후반부에 접어 든 시점에서 체력적인 문제가 노출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타적인 플레이는 흠 잡을 데가 없었지만 후반에 보인 활동량 부족은 확실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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