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우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명확한 규정 적용이 필요하다."

지난 19일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일어난 오심 판정 관련해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둔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과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명확한 규정 적용이 필요하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KOVO는 21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지난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일어난 비디오 판독 및 심판 판정 오류에 대한 긴급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원회는 경기 중 비디오 판독 규칙 적용 잘못과 운영 미숙으로 발생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해당 경기를 맡은 진병운 주심과 이광훈 부심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어창선 경기감독관과 유명현 심판감독관에게 무기한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

김 감독은 "경기 당사자는 아니기 때문에 말을 꺼내기 조심스럽지만 판정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관이 명확한 규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불분명한 것들이 있어 자꾸 분란이 일어나는 듯하다"며 의견을 말했다.
▲ 박기원 감독 ⓒ 한희재 기자

다양한 리그 경험이 있는 박 감독은 쓴소리를 했다. 박 감독은 "연맹에서 예전부터 했어야 할 일을 이제 하는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못했다. 현장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고 언급했다.

이어 "V리그는 세계 순위 안에 들어가는 운영 수준을 갖고 있다. 리그 운영, 중계, 관중 동원 등 모두 세계 수준이다. 그러나 심판 수준이 낮다. 각성해야할 문제다. 이런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감독이나 구단들이 심판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 리그 출범할 대 느슨하게 대처한 것이 여기까지 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징계에 대해서 당사자인 KB손해보험은 '대승적 차원에서 징계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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