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9, 중국 상하이)이 중국 리그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중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는 그는 최근 근황과 국내 V리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연경의 소속 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중국 여자 배구 프로 리그 조별 예선 B조 경기에서 베이징을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22)으로 이겼다.
상하이는 올 시즌 개막 이후 8연승 행진을 달렸다. B조 선두를 질주한 상하이는 지난 9일 열린 톈진과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아깝게 졌다.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상하이는 9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베이징을 완파하며 시즌 9번째 승리를 챙겼다. 상하이는 9승 1패 승점 26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2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하이의 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베이징에 완승하며 다시 기세를 탔다. 김연경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톈진과 경기에서 아쉽게 졌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기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1패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연경은 중국의 큰 대륙을 오가며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베이징과 경기에 대해 그는 "베이징 원정 경기는 오랫동안 이기지 못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모두 예민했는데 경기에서 이겨서 매우 기쁘다. 선수들이 모두 자기 소임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때 국빈 만찬에 초청을 받았다. 그는 그동안 일본과 터키에서도 한국을 위상을 높이는데 큰 힘을 쏟았다. 실제로 김연경은 중국의 각 도시를 방문할 때 현지 팬들의 응원까지 얻고 있다.
김연경은 "처음 상하이 구단과 계약할 때 모두 걱정을 했다. 그런데 직접 와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신다. 지금도 경기장에 가면 저를 응원해주시는 중국 팬분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느낀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여름과 가을, 김연경을 비롯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 7월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 때는 표가 매진됐다. 경기장을 꽉 채운 팬들의 열기는 그동안 여자 배구 경기에서 느낄 수 없는 현상이었다.
대표 팀은 9월 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난적'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선전한 여자 배구의 인기는 높아졌고 이런 열기는 겨울 리그까지 이어졌다.
올 시즌 국내 V리그 여자부 경기 시청률은 평균 1%를 넘었다. 여기에 평균 관중도 2000명 가깝게 늘어났다.
이런 여자배구의 인기에 대해 김연경은 "저도 시간이 나면 한국 V리그를 시청한다. 최근 전력 평준화로 재미있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많은 분이 관심을 주시니 선수들의 경기력도 올라가는 거 같다. 배구 선수로 행복한 일이다.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고 남녀배구의 인기가 동반 상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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