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김학민, 곧 몸 상태가 올라올 것으로 믿는다."

대한항공이 3라운드에서 전 경기 승점을 챙기고 있다. 한국전력을 만나 승점 3점을 챙긴 대한항공은 우리카드,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점 2점,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현재 10승 7패 승점 28점으로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정지석과 김성민 체재로 레프트 진용을 갖추고 있다. 곽승석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고 김학민이 발목 부상 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정지석과 신인이나 다름없는 김성민을 내세워 승점을 쌓고 있다. 

김성민이 승승장구하고 있으나 경험이 문제다. 2016년 입단한 어린 선수에게 모든 짐을 넘길 수가 없다. 박기원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박 감독은 "김성민 신인 지속적인 집중은 안 된다. 그건 경험 문제다. 그래도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 급하고 예민할 때 실수하는 것은 벤치에서 이해해야 한다. 신인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나. 잘 이겨내고 있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민이 잘 이겨내고 있지만 언젠가는 경험 많은 베테랑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그 순간 나서야 하는 선수가 김학민이다. 박 감독은 시즌을 길게 보고 베테랑 윙 스파이커에게 체력 안배를 위한 시간을 주고 후반기 필요할 때 집중적으로 기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김학민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어느덧 3라운드도 1경기가 남았다. 시즌이 반이나 지나가는 가운데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다. 21일 경기에서 김학민은 교체 출전해 2득점 공격 성공률 28.57%를 기록했다. 범실은 2개가 있었다. 

어렵게 승리를 챙긴 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학민 경기 기용에 대해 "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출전 기회를 줬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박 감독은 이내 강한 목소리로 아쉬운 마음을 떨쳐냈다. 박 감독은 "김학민을 믿는다. 곧 몸 상태가 올라올 것이다. 우리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선수다. 자존심이 강하고 남에게 지고는 못 사는 선수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스스로 컨디션 관리를 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옆에서 우리는 최대한 김학민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며 베테랑 부활에 대한 강한 믿음을 여과 없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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