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과 제임스 하든(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 폴이 부상으로 다음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하든의 무릎 통증은 여전하다. 휴스턴 로케츠의 앞으로 일정도 험난해질 전망이다.

21일 LA 레이커스와 홈경기에서 왼쪽 내전근 부상을 입었던 폴이 23일 있을 LA 클리퍼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휴스턴이 클리퍼스전 출전 명단에 폴의 이름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은 "일일 부상자 명단에 폴의 이름을 올렸다. 우리는 폴의 부상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다"고 말했다.

댄토니 감독 말에 의하면 폴은 레이커스전 3쿼터에 이미 왼쪽 내전근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4쿼터 초반 몸 상태가 안 좋아지자 더 이상 경기를 뛰는 것을 포기했다. 댄토니 감독은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폴은 즉시 사인을 보내며 벤치로 왔다. 이것은 좋은 결정이었다"며 "폴은 매우 똑똑한 선수다. 무리해서 뛸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때문에 폴의 몸 상태가 심각하진 않을 거라 예상한다"고 했다.

앞으로 폴이 몇 경기나 더 결장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댄토니 감독은 "정확히 폴의 부상 상태가 어떤지, 며칠 후에 돌아올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클리퍼스전에 나오지 못한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폴은 "클리퍼스전에 뛰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정규 시즌은 마라톤이다"며 무리한 복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휴스턴은 부상 병동이다. 에이스인 하든도 무릎에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휴식이 필요한 상태지만 하든은 "쉬는 걸 원하지 않는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 현재 기량이 오래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 기량을 살려 재미있게 농구하고 싶다"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벤치 멤버인 룩 음바 아무테는 왼쪽 어깨 탈구로 앞으로 2-3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주전 센터 클린트 카펠라는 왼쪽 발꿈치 부상으로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 결장했다. 현재 휴스턴이 25승 5패로 리그 1위에 올라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8~9인 로테이션을 돌리는 댄토니 감독이 클리퍼스전에서 어떤 경기 운영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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