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규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실책 하나에 주자가 출루했고 승패가 갈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롣세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20승 고지에 오르며 20승 28패가 됐다.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22승 23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삼성을 상대로 거칠게 몰아붙였다. 1회초 선두 타자 전준우 솔로 홈런, 이어 터진 손아섭 솔로 홈런으로 롯데는 2-0 리드를 잡았다. 2-0이 유지되는 6회초에는 문규현 손아섭 연속 안타 이후 이병규 1타점 적시타, 정훈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롯데가 4-0으로 앞서갔다.

경기가 요동친 이닝은 7회말. 삼성 선두 타자 강한울이 롯데 구원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굴렸다. 평범한 타구였으나 유격수 문규현이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하고 공을 펌블했다. 

문규현 실책으로 나온 강한울 출루. 상황이 모두 바뀌기 시작했다. 대타 박한이가 나서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박해민이 1타점 1루수 땅볼을 굴렸다. 1사 2루. 김헌곤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다. 이원석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4로 추격했다.

롯데는 진명호를 내리고 오현택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현택이 러프를 막지 못해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강민호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경기가 뒤집히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이후 이원석 2타점 2루타와 함께 8회말에만 5점을 뽑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문규현 실책이 만든 나비효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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