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덕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두산 마무리 함덕주에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22일 대전 한화전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팀이 7-6으로 앞선 9회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특히 김태형 두산 감독이 2사 후 좌타자 호잉을 상대로 사이드암 스로인 박치국을 상대하도록 하다 동점 홈런을 허용한 장면에선 함덕주의 얼굴이 강하게 떠올랐었다. 하지만 함덕주는 끝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큰 부상이 있었기 때문인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경기 후 연락이 닿은 함덕주는 건강한 목소리로 답을 해 왔다.

함덕주는 "아프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감독님께서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신 것 같다. 아픈 곳은 없다.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23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멀리 내다 보고 내린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부터 함덕주와 김강률을 쓰지 않겠다고 마음 먹은 것으로 보인다.

함덕주는 올 시즌 3승1패10세이브, 평균 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두산의 뒷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그가 빠지게 된다면 두산은 크나 큰 공백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본인이 확실하게 괜찮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는 함덕주를 보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덕주는 "겨울을 정말 잘 보낸 것 같다. 힘이 들거나 지친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또 가을 야구를 할 때까지 잘 버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지금 상태는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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