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전준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상승세를 보이던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2연패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베테랑 외야수이자 톱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전준우(32)의 타격감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19일까지 4위였던 롯데는 최근 2연패로 7위로 내려갔다. 물론 승차가 거의 나지 않아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다시 올라갈 수는 있다. 이 가운데 묵묵히 자기 할 일에 집중하는 선수가 있다.

전준우는 올 시즌 22일까지 4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3(150타수 50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OPS는 0.833, 득점권 타율은 4할이다. 1번 타자로서 '공격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고 찬스가 오면 집중력을 발휘해 타점을 생산한다.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는 시즌 2호 홈런이자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날(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시즌 3호포)도 때렸다.

팀 승리로 연결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렇게 타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전준우는 취재진을 만나 "요즘 타격감 좋다가 안좋다가 왔다갔다 한다. 그래도 타이밍을 잘 맞추려고 하고 있고 결과가 좋게 나오는 듯 하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2017년 시즌 도중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하다가 왼쪽 옆구리 근육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었지만, 빠르게 회복 후 돌아와 타율 0.321 18홈런 69타점의 성적으로 마쳤다.

올해에는 3월에는 타격감을 찾지 못했지만 4월 들어 점차 회복했고 4월 타율 0.309, 5월(22일까지 16경기) 타율 0.408으로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결국 부상만 조심한다면 전준우는 공격적인 면에서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그도 부상을 항상 조심하고 있다. 전준우는 "지난해 다친 적이 있다. 다치면 소용이 없다. (타격감은)안좋아도 열심히 하다보면 올라갈 수 있는데 다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올해. 롯데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싸우고 있다. 쉽지 않지만 전준우 같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더 힘을 내준다면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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