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미용실 갑질 주장을 반박했다. 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미용실 갑질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미용실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씨제스와 스타쉽은 3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날 오전 불거진 미용실 갑질 논란에 대해 "당사가 고의적으로 거래대금 지급을 지연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미용실 갑질' 논란은 이날 오전 미용실 원장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더레드카펫 강호 원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씨제스, 스타쉽, 큐브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미용 대금을 주지 않아 경제적 고통이 너무 크다"며 세금 등을 내지 못해 미용실이 가압류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씨제스는 "이미 오랫동안 모든 대금을 결제 완료했다. 그러던 중 더레드카펫 측에서 2013년부터 결제 요청이나 증빙자료 제공이 지연됐고, 당사는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연락 두절을 거듭하며 당사의 요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했다""20164월 경 제3자의 명의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발생한 헤어 메이크업 비용을 한꺼번에 청구해왔다. 3자는 어떤 자격을 증명하지도 않았고, 구체적인 거래내역이나 증빙자료도 없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청구서를 무조건 지급하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구체적인 거래내역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으나 현재까지 무시되고 있다. 오히려 '기사가 나가면 아티스트에 흡집 나니 돈을 달라'는 식의 수차례 협박을 받았다""당사는 20곳이 넘는 헤어 메이크업 미용실과 상거래를 하고 있으며, 청구한 금액을 지급하지 않은 사례가 한 차례도 없다. 모든 아티스트는 상시적 회계 누락을 일삼는 더레드카펫과 거래를 중지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미용실 갑질 주장을 반박했다. 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스타쉽의 해명도 같은 내용이었다. 스타쉽 측은 "더레드카펫은 증빙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수년간 미뤄왔다. 당사는 2014~2015년 해당 청구 지연건에 대해 관련 내역을 확정한 후 증빙자료와 함께 당사로 청구해주도록 지속적으로 요쳥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시간만 계속 지연시켰다""20162월 더레드카펫 채권에 대해서 제3자로부터 법원의 채권압류통보까지 접수되면서 법률적으로도 지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경 더레드카펫의 대리인을 자칭하는 사람으로부터 상세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3년치 금액이 한꺼번에 청구됐고, 구체적인 내역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으나 무시됐다. 10개월이 경과한 지난 6, 결제대금의 세부내역을 메일로 받았으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이 발견되면서 정정내역을 재차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쉽은 "1년에도 수 차례 아티스트와 수익분배를 해야 하는 기획사로, 아티스트에게 비용에 대한 정확한 내역과 증빙자료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당사는 더레드카펫이 하루빨리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금지불을 완료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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