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올 블랙' 축구화를 신지 않는 이유가 밝혀졌다. 패션 때문이 아니다.

19일(현지 시간) 나이키 풋볼 풋웨어 부문 부사장 맥스 블라우는 다국적 축구 매체 골닷컴에 "호날두는 검은색 축구화를 신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호날두는 '검은색은 느려 보인다'고 했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호날두의 메인 스폰서로, 호날두의 축구화 제작을 전담한다. 맥스 블라우는 호날두가 신고 있는 머큐리얼 슈퍼플라이의 모든 디자인은 호날두와 상의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건 그와 함께 시작된다"면서 "그가 처음에 말한 건 '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호날두는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을 할 테니, 그에게 걸맞은 축구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 호날두는 검은색 바탕에 라임 컬러가 가미된 축구화를 신는다.
맥스 블라우는 "우리에게 많은 부담"이라면서도 "그래서 나온 게 새로운 머큐리얼 슈퍼플라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 있다"며 축구화 색이 선수들 정신에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했다. 그는 "더 낫다고 느끼면 더 잘 플레이한다"며 "축구화 컬러의 주요한 이유는 자신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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