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는 오는 21일(한국 시간) UFC 202에서 반드시 네이트 디아즈에게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가 이제 자신의 체급으로 돌아갈 때라고 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UFC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UFC 202 네이트 디아즈와 재대결을 마치고) 다음 경기에 페더급으로 돌아가 (조제 알도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딴 생각 말라는 압박이었다.

그런데 맥그리거는 시큰둥했다. 바로 "그러겠다"고 답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이트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 기사를 읽었다. 더 지켜보자. 아직 진행된 게 거의 없지 않나. 일단 디아즈와 경기하고 나서 그다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알도와 또 싸워야 한다는 사실이 달갑지 않다.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던 프랭키 에드가가 이겼다면 바로 경기가 확정됐을 것이다. 에드가가 떠들지 못하게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한 방에 KO시킨 녀석에게 아무것도 못해 보고 졌다. 디아즈와 경기하고 미래를 계획하겠다. 난 페더급 챔피언이다. 내가 13초 만에 꺾은 놈이 지금 잠정 챔피언이다. 이게 무슨 뜻이겠는가? 내가 페더급을 정복했다."

맥그리거는 여전히 두 체급 동시 타이틀을 노린다. 지난 3월 싸우려 했던 하파엘 도스 안요스 대신 새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를 슬쩍 겨냥하고 있다.

"여전히 두 체급 챔피언, 가능하면 세 체급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페더급 선수들은 내가 돌아오지 않길 바란다. 난 계체를 실패한 적이 없다. 그럴 필요도 없는데, 145파운드를 정확히 맞춰 왔다. 그들은 내가 페더급으로 복귀하지 않길 기도한다. 내가 페더급을 모두 쓸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페더급 타이틀 방어보다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이나 디아즈와 3차전에 더 관심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복수가 먼저다. 맥그리거는 "디아즈는 지금 웰터급 파이터다. 평소 체중이 200파운드나 나간다. 내가 진 체급이 아닌 다른 체급에서 싸울 수 없었다. 분명 지난 경기는 내가 주도하고 있었다"며 "오는 21일엔 결과가 바뀔 것이다. 여러분들은 진정한 날 보게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UFC 202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SPOTV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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