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한국 시간) 리우 종합 순위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 올림픽 특별취재팀=정형근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단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6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 순위 10위에 올라 있지만 금메달 획득이 유력했던 종목에서 연이어 탈락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영국은 중국을 넘어 2위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 충격적 탈락

이용대-유연성 조가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5일 열린 8강전 셈 고-위 키옹 탄 조(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21-17 18-21 18-21)로 역전패했다.

이용대-유연성 조가 탈락하면서 배드민턴은 여자 복식 신승찬-정경은 조와 남자 단식 손완호, 여자 단식 성지현이 남았다. 준결승에 진출한 신승찬-전경은 조는 16일 세계 랭킹 1위 마츠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 조와 경기를 펼친다. 신승찬-전경은 조는 세계 랭킹 5위다. 

손완호는 17일 ‘우승 후보’ 천룽(중국)과 8강전을 펼친다. 천룽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와 2015년 자카르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천룽을 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손완호는 지난해 11월 홍콩 오픈에서 천룽에게 이기고 우승했다. 성지현은 8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맞붙는다. 

▲만리장성 벽에 막힌 남자 탁구 

탁구 남자 단체 8강전에서 스웨덴을 3-1로 꺾고 올림픽 3회 연속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영식-주세혁-이상수가 나선 한국은 16일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졌다. 

1단식에 나선 정영식은 리우 올림픽 단식 은메달리스트 장지커와 팽팽히 맞섰다. 정영식은 주 무기인 백핸드 드라이브를 활용해 장지커에 앞서갔다. 그러나 정영식은 고비를 넘지 못하고 2-3(15-13, 11-13, 11-9, 8-11, 4-11)으로 역전패했다. 2단식에 나선 주세혁과 3복식 정영식-이상수 조는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11시 독일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 남자 80kg 이상급 차동민은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메달 유력 종목’ 태권도, 여자 골프 17일 시작 

‘국기(國技)’ 태권도가 17일 메달 획득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 4개를 땄지만 런던 올림픽에서 금 1 은 1 동 1로 비교적 저조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10-10’(금메달 10개-10위 달성)에 도전하는 한국은 태권도 종목에서 활약이 절실하다.  

한국은 5명의 선수가 태권도에 출전한다. 남자 58㎏급 김태훈, 68㎏급 이대훈, 80㎏ 이상급 차동민, 여자 49㎏급 김소희, 67㎏급 오혜리가 메달 획득에 나선다. 17일 김소희와 김태훈이 먼저 매트에 오른다.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준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차동민은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런던 올림픽 남자 58kg급에서 은메달리스트 이대훈은 리우 올림픽에서는 체급을 올려 68gk급에 출전한다. 

골프는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남자 골프 금메달은 영국 저스틴 로즈가 획득했다. 안병훈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 골프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이 출전한다. 

▲리세광, 북한 두 번째 금메달 획득

북한 체조 간판 스타 리세광(31)은 기계체조 남자 뜀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세광은 16일 올림픽아레나에서 열린 뜀틀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리세광은 최근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리세광은 여자 역도 림정심에 이어 북한에 2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영국, 중국 넘어 2위로 올라서 

영국이 16일 현재 리우 올림픽 메달 순위 2위로 올라섰다. 금 16 은 17 동 8개를 획득한 영국은 중국(금 15 은 14 동 17)을 앞질렀다. 사이클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딴 영국은 승마와 조정, 육상, 골프,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하며 중국에 앞섰다. 

중국은 강세 종목인 역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차지했고 수영 경영과 다이빙에서 5개, 탁구에서 2개, 사이클과 육상 사격에서 1개씩의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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