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2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32, 미국)를 꺾고 지난 3월 패배를 설욕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번 경기에서 맥그리거에게 필요한 건 인내심이다. 4라운드에 경기를 끝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3라운드까지 쌓인 디아즈의 충격으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거나 디아즈의 세컨드가 기권 의사를 나타낼 것이다."
그러나 전 UFC 웰터급 챔피언 팻 밀레티치(50, 미국)는 맥그리거가 또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8일 미국 종합격투기 팟캐스트 서브미션 라디오에 출연해 "맥그리거는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차전 때보다) 더 커지고, 더 강해졌다. 그러나 그는 디아즈를 꺾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종합격투기 해설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밀레티치가 보는 디아즈의 최대 강점은 체력과 지구력, 강한 정신력이다.
"난 3000m 고도에서 150km를 뛸 때가 있다. 디아즈 형제들은 그 정도의 훈련을 규칙적으로 한다. 그들을 지치게 하거나 상처를 안길 수 없다."
밀레티치는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 친구가 마음에 든다"면서도 그가 웰터급에서 계속 경쟁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운 좋게 디아즈를 이기더라도 평소 체중 210~215파운드(약 95~97kg)에서 170파운드(약 77kg)로 내려오는 웰터급 선수들을 만나면 두개골이 깨질 것"이라며 "보통 웰터급 파이터들은 200파운드(약 90kg) 정도 나간다. 맥그리거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해도 번번히 막힐 것이다. 펀치 연타에 맥그리거는 병원으로 실려갈 것"이라고 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3월 UFC 196에서 디아즈와 타격전을 펼치다가 2라운드 디아즈의 원투 스트레이트에 휘청거렸다. 위기를 모면하려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가 그라운드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탭을 쳤다.
UFC 202의 코메인이벤트는 앤서니 존슨과 글로버 테세이라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다. '에이스' 임현규가 1년 3개월 만에 출전해 마이크 페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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