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를 꺾고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를 꺾고 통산 3번째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노르웨이 트론하임의 레르켄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UEFA 슈퍼컵에서 마르코 아센시오,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엘 카르바할의 연속골에 힘입어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레알은 통산 3번째 슈퍼컵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4년에 이어 2년 만의 슈퍼컵 우승이기도 하다. 당시에도 상대는 세비야였으며 레알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던 바 있다. 

이번에는 BBC 라인이 없었다. 레알은 부상 및 유로 출장 여파로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을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했고 카림 벤제마만 교체 명단에 넣었다. 대신 아센시오, 알바로 모라타, 루카스 바스케즈가 레알 4-3-3 전형의 최전방에 포진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선택은 적중하는 듯보였다. 아센시오는 전반 21분 그림같은 왼발 슛으로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왼발 슛을 시도했고 아센시오의 발을 떠난 볼은 큰 회전 없이 세비야의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세비야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41분 프랑코 바스케즈의 한 박자 빠른 슛이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7분에는 예브헤니 코토플리앙카에게 페널티킥 역전골까지 내줬다.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48분 바스케즈의 크로스를 라모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연장 후반 14분 카르바할의 원더 골로 대미를 장식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 지역에서 볼을 잡은 카르바할은 상대 수비를 하나 둘 떨쳐내더니 골키퍼와 맞선 장면에서 오른발 아웃프론트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영상]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의 2016 UEFA 슈퍼컵, 편집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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