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닷, 비, 마마무 휘인, 차예련(왼쪽부터)이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레인컴퍼니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연예인의 가족에게 과거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다는 폭로, 일명 '빚투'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으로 시작한 '빚투'는 도끼와 비에 이어 마마무 휘인, 차예련까지 이어졌다.

마이크로닷 : "20년 전 사기 당해" 활동 중단 및 경찰 재수사

'빚투'의 시작은 래퍼 마이크로닷이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 거주할 때 목축업에 종사하던 주변인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혔다는 것. 마이크로닷은 초기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추가 증언과 기소 중지된 사건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과거 사기와 관련해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도끼 : "1000만원 갚지 않았다" 피해자와 합의

래퍼 도끼도 '빚투' 의혹을 받았다. 도끼의 부모가 중학교 동창에게 1000여 만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됐다는 것. 이에 대해 도끼는 SNS 라이브로 "이미 법적으로 끝난 일이다. 1000만원으로 금수저처럼 살지 않았다. 내 한 달 밥값도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경솔한 해명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의혹이 불거지고 하루 뒤인 27, 도끼는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고 전했다. 도끼는 "부모님이 1000만원을 빌린 이유는 경영난을 겪은 레스토랑 직원들의 월급이었다""피해자와 연락이 닿아 오해한 부분을 풀고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안고 채무를 변제하고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 “사기 당해, 연락 두절도의적 책임 및 전액 변제, 명예훼손 법적 대응

가수 비도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비의 어머니가 서울 용문시장에서 떡가게를 할 때 쌀가게에서 1700만원 어치의 쌀과 현금 8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됐다.

비 측은 28"상대 측과 만나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었으며,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 피해 주장 당사자들은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정확한 자료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고,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 측은 "상대가 주장하는 채무 금액에 대해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금액에서, 비 본인이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이다. 다만, 피해 주장 당사자 측의 인터뷰와 거론되는 표현들로 아버지,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마무 휘인 : "아버지가 돈 안 갚았다친부와 교류 없어, 원만한 해결 노력할 것

마마무 휘인도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휘인의 아버지가 20162000만원을 갚지 않아 자신의 아버지 사업이 파산했고,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로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아 돌아가셨다는 글이 올라온 것.

휘인은 "친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책임도 등한시했다. 때문에 가족들은 늘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리는 등 가정은 늘 위태로웠다""부모님은 2012년 이혼했고, 어머니는 몇 개월 전까지 신용불량자로 살아왔다. 많은 피해를 어머니와 내가 감당해야 했고, 아버지와는 몇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류도 없었을 뿐더러 연락이 오간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휘인은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럽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차예련 : "아버지에게 사기 당했다가정사 공개, 10년 동안 빚 상환

28일 오전에는 차예련의 '빚투' 의혹이 불거졌다. 피해자 측은 차예련의 아버지가 2015년 토지거래 사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았는데, 출소를 앞두고 있다고 폭로했다.

'빚투' 의혹에 차예련은 가정사를 공개하면서 10년 동안 아버지의 빚을 갚아왔다고 전했다. 차예련 측에 따르면 열아홉 살이던 당시 부도로 가족들이 흩어져 살게 됐고, 이후 아버지와 왕래가 없었다. 차예련으로 이름이 알려진 후에는 출연료를 대부분 빚 갚는 데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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