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샤이니 키의 첫 솔로 정규 앨범 'FACE'가 공개됐다.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무려 10년 만이다. 10년 만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측은하게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다. 지금이 적정기라고 말하는 샤이니 키가 10년 갈증을 풀어낸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다.

샤이니 키는 26일 오후 각종 음원 사이트에 첫 정규 앨범 ‘FACE’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센 척 안 해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키가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건 지난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후 처음이다. 무려 10년이 걸린 키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키는 지금이 적정기라고 이야기한다. 키는 조금 더 빨리 냈으면 조금했던 게 보였을 것 같다. 차분히 준비해서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10년 기다렸다는 의미가 절박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측은하게 바라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웃음으로 보여드리고 있다. 지금이 (앨범을 내기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키는 만능열쇠. 본업인 무대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모든 문을 활짝 열며 활약하고 있기 때문. 이런 활약을 펼치는 이유는 다른 방법을 통해 자신을 잘 모르는 이들도 자신의 음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키는 자신의 우선 순위를 망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솔로 앨범을 위한 작업을 해왔고, 그 결과가 데뷔 1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키의 첫 솔로 정규 앨범 타이틀곡은 센 척 안 해. 감성적인 선율의 어쿠스틱 기타와 하우스 리듬이 어우러진 R&B 장르의 곡이다.

가사에는 연인과 이별 후 자신의 연약한 마음을 인정하는 모습이 담담하게 표현됐다. 키는 이를 두고 강렬한 댄스곡 같지만 슬픈 가사를 가졌다. 서정적인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곡으로, 힘들다는 것은 인정하고 담담하게 이겨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크러쉬가 피처링한 센 척 안 해는 일반적인 피처링 곡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이가 한 파트를 하면서 듀엣 느낌이 강하지만 함께 부르면서 이런 방식을 탈피했다. 이에 대해 키는 듀엣보다는 힙합 음악의 구성, 이 노래가 랩이 들어가지 았았다. 코러스에 어떤 보컬이 훌륭한 아티스트가 피처링 해주면 좋을까 고민했다. 듀엣 구성을 원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10년 동안 차분히 준비한 키의 첫 솔로 정규 앨범에는 모두 10곡이 수록됐다. 키는 이 가운데 4곡의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10년을 기다린 만큼 풍성한 앨범 구성이다. 다양한 장르가 담겼고, 이를 통해 샤이니 멤버 키가 아닌 솔로 가수 키로서의 음악적 세계와 색깔을 엿볼 수 있다. 10년 동안 묵묵히, 차분하게 걸어온 키의 음악 세계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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