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직면한 과제를 모두 열면서 ‘만능열쇠’로 활약하고 있는 샤이니 키가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그동안 샤이니로서, 키로서 보여준 매력이 많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샤이니 키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F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키는 타이틀곡 ‘센 척 안 해’ 무대와 수록곡 ‘Good Good’ 무대를 꾸몄다.
샤이니 키의 솔로 데뷔는 10년 만이다. 지난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한 키는 독보적인 음악 색깔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룹 활동 뿐만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예능, 패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하며 ‘만능열쇠’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디지털 싱글 ‘Forever Yours’로 펑키한 매력을 뽐낸 바 있는 키는 모두 10곡이 담긴 정규 앨범으로 솔로 가수로 나선다. 이를 통해 키는 한층 다채로운 음악과 감각적인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키는 “굉장히 원하고 바란 일이다. 이것보다 이르게 내기는 싫었고, 지금이 적정기라고 생각했다. 다른 분들의 컴백이 몰아치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소개해 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빨리 냈으면 조급했던 게 보였을 것 같다. 차분히 준비해서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빨리 내는 게 몸에 맞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아닌 것 같아 기다렸다. 그게 10년이 걸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키는 “예능을 포함해 드라마, 영화는 병행하면서 음반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지 못해서 그런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예능, 드라마, 영화를 하면서 병행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 내 음반에 대한 관심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센 척 안 해’다. ‘센 척 안 해’는 감성적인 선율의 어쿠스틱 기타와 하우스 리듬이 어우러진 R&B 장르의 곡이다. 가사에는 연인과 이별 후 자신의 연약한 마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특히 가수 크러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키는 “강렬한 댄스곡 같지만 슬픈 가사를 가졌다. 크러쉬가 피처링을 해줬고, 서정적인 기타 선율이 인상적이다. 슬픔과 힘들다는 것은 인정하고 담담하게 이겨내겠다는 내용이다. ‘센 척 안 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센 척 하는 건데, 괜찮은 척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두 10곡이 담긴 정규 앨범 속에서 키는 4곡의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키는 작사에 참여한 ‘I Will Fight’에 대해 “상대의 기운, 상태가 안 좋아지는 걸 보면서 내가 나서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빈첸에 굉장히 딥(Deep)한 가사를 잘 쓰는 친구라서 부탁을 했는데,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미워’에 대해서는 “작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진짜 미운 게 아니라 넋두리다. 친구에게 투정부리는 듯한 노래다”라고 설명했고, ‘This Life’에 대해서는 “마지막 트랙인데 가사 때문에 그렇게 한 이유도 있다. 아름답게 이야기하면 이 순간을 즐기자는 것이고, 만약에 내일 당장 모든 걸 그만둬야 한다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특히 키는 “음반 작업하면서 중점을 둔 건 다른 것보다 음악으로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든 아시는 분들이 많은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했다. 그걸 중점에 뒀다”며 “좋은 노래, 편한 노래, 그런 위주로 선택을 했다. 온전히 내 취향을 담은 특이한 음악으로는 수록하지는 않았다. 나를 모르는 분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키는 “예전 같았으면 음원 순위에 많이 신경을 썼을 것 같다. 성적이나. 지금은 당장에 음원 성적이나 음반 판매 순위 보다 내가 활동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도 저희들에게는 큰 무리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할 수 있다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 쪽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 키는 이날 오후 11시 네이버 V라이브 SMTOWN 채널을 통해 눕방 라이브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음악 방송에서 솔로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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