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유리가 '숨바꼭질'로 4년 만에 MBC에 돌아왔다. 제공|MBC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왔다 장보리로 악역 캐릭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유리가 자신에게 연기대상을 안긴 MBC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맡은 이유리가 이끈다는 점만으로도 기대가 높아지는 숨바꼭질이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주말드라마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신용휘 PD와 배우 이유리, 송창의, 엄현경, 김영민 등이 참석했다.

▲ 배우 이유리와 송창의는 '숨바꼭질'에서 각각 민채린, 차은혁 역을 맡았다. 제공|MBC
▲ 배우 엄현경과 김영민은 '숨바꼭질'에서 각각 하연주, 문재상 역을 맡았다. 제공|MBC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터널’, ‘크로스등을 연출한 신용휘 PD다 줄거야’, ‘두 여자의 방등을 집필한 설경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신용휘 PD“‘숨바꼭질은 캐릭터가 각자의 인간 본성이 충실한 인물들이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휴먼 드라마다라며 그동안 장르물을 했는데, 더 많은 인물들과 폭넓은 시청층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기회가 닿아서 좋은 작품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 배우 이유리와 김영민은 '숨바꼭질'에서 MBC에서 각각 민채린, 문재상 역을 맡았다. 제공|MBC

무엇보다 숨바꼭질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이유리라는 이름에 있다. ‘왔다 장보리’, ‘아버지가 이상해등 주말드라마에서 흥행 가세를 보이면서 시청률 퀸에 올랐기 때문. 특히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2014 MBC 연기대상을 거머쥔 뒤 4년 만에 MBC로 복귀했다.

먼저 이유리는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결과물보다는 촬영하면서 느끼는 쾌감이 있는데, 연기하는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민채린이라는 캐릭터를 선택하게 됐다시놉시스를 본 뒤와 촬영할 때 민채린이라는 캐릭터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머리 속에서 상상했던 민채린이 아니다. 민채린은 인간 본성에 충실한 영혼이지만 사랑이라는 목표에 대해서는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을 연기하면서 받은 관심은 아직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기보다는 주어진 캐릭터에 충실하고 몰입하려고 한다. 그래서 결과와 보시는 분들의 시선을 생각하기 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몰입하면서 작품에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배우 이유리와 엄현경은 '숨바꼭질'에서 각각 민채린, 하연주 역을 맡았다. 제공|MBC

이유리는 자신이 연기하는 민채린에 대해 민채린은 강하다라며 연민정도 입양된 딸이고, 민채린도 입양된 딸이다. 하지만 에너지와 집착하는 면에서는 민채린이 더 강하다. 그 목적은 가족의 사랑과 자기 삶을 지키고 사랑하고 애정한다. 민채린은 수동적인 캐릭터 아닌 주변 상황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하는 캐릭터다.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는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리는 “‘숨바꼭질은 민채린의 성장 드라마다. 아직 출발인데, 여기서부터 또 변화가 시작된다. 앞으로 펼쳐질 내용과 변화는 아무도 모른다. 제가 현실에 부딪히듯이 모든 환경에 예고되지 않았던 인생의 폭풍을 만나는 것에 최대 관점을 두고 하고 있다. 어떻게 펼쳐질지가 기대되고 무섭다고 이야기했다.

▲ '숨바꼭질'에는 이유리, 송창의, 엄현경, 김영민 등이 출연한다. 제공|MBC

신용휘 PD이유리를 캐스팅한 이유는 시청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라고 너스레를 덜었다. PD대본을 보고 민채린은 이유리다라고 만장일치했다이유리처럼 이렇게 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배우는 처음 본다. 주연 배우는 연기 뿐만 아니라 현장을 이끌어주는 것도 중요한데, 그런 책임감을 가진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MBC 새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은 오는 25일 오후 8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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