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왕이 된 남자' 티저 영상. 제공|tvN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속 여진구와 김상경, 장광의 케미스트리가 화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는 임금(여진구)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여진구)를 궁에 들여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에 앞서 드라마 제작진은 광대 왕 하선(여진구)과 도승지 이규(김상경), 조내관(장광)의 관계를 코믹하게 엮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네 이놈! 어느 안전이라고 거짓을 고하는 것이냐!"라는 하선의 호통 소리로 포문을 연다. 곧이어 하선을 한심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규의 등장과 함께 분위기는 급 반전된다. 하선의 불호령이 실제 상황이 아니라 '왕 노릇 단기속성과외' 현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어 하선은 '네 이놈' 세 글자를 마스터하기 위해 이규의 꾸지람과 맞서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티저 영상에서 폭소를 유발하는 포인트는 이들 세 사람의 '파괴된 서열'이다. 왕정국가인 조선에서는 군주를 똑바로 바라보는 것조차 있을 수 없는 불충(不忠)이다. 하지만 하선은 차려 입은 곤룡포가 무색할 만큼 하대를 당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심지어 이규로부터 무언의 지시를 받은 조내관이 하선의 뒤통수를 냅다 후려치는가 하면, 이규는 하선에게 "왕 되겠니 그래서?"라며 핀잔까지 준다. 이런 군신관계가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내며, 극중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이 같이 색다른 군신관계를 감칠맛나게 표현해내는 여진구, 김상경, 장광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눈길을 끈다.

'왕이 된 남자'는 천만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내년 1월 7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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