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의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이승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 차우찬의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오른손 투수 이승현은 배짱과 직구 구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인 보호 명단에서는 빠졌다. 

삼성은 22일 이승현을 차우찬의 보상 선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승현은 2010년 드래프트에서 LG가 2라운드에 지명했다. 지명 순위가 말해 주듯 장래성은 애초부터 컸다. 어린 나이에 군 문제도 해결했다. 삼성은 마운드 보강을 목표로 보호 명단에서 빠진 투수를 물색했고, 이승현이 낙점됐다. 

이승현은 올 시즌 1군 38경기에서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했다. 4월 1일 한화와 개막전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캠프에서 보여 준 성장세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1군 데뷔 2년째 시즌인 올해 출전 기회가  많아졌다. 단 필승조로 들어가기에는 경험이 부족했다. 

그 경험은 결국 LG가 아닌 다른 팀에서 쌓게 됐다. LG는 이승현을 잃었다. 30경기 이상 등판한 불펜 투수 7명 가운데 한 명이 빠졌지만 왼손 불펜 투수 진해수와 최성훈, 윤지웅에 오른손 불펜 투수는 최동환, 신승현, 이동현, 김지용 등이 남아 있다. 

LG는 20인 보호 명단에서 누가 빠지더라도 아쉬울 만큼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었다. 적어도 허를 찔리는, 예상 외의 전력이 누출되는 일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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