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손연재(22, 연세대)가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손연재는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했다.

손연재는 지난 21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피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 볼(18.226) 곤봉(18.300) 리본(18.116) 점수를 더한 총점 72.898점을 받아 4위로 이번 올림픽을 마쳤다.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다. 18살에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했다. 그러나 세계의 벽은 높았다.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21)과 야나 쿠드랍체바(19)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고 동메달은 안나 리자트디노바(23, 우크라이나)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리자트디노바와 치열하게 메달 경쟁을 펼쳤다. 결선에서 손연재는 전 종목을 고르게 연기했지만 리자트디노바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올 시즌 손연재와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선 리자트디노바는 결국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친 손연재가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 인천국제공항, 곽혜미 기자

귀국한 손연재는 "많은 분들이 늦은 시간인데도 경기를 보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메달 도전에 실패한 점에 대해 그는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남긴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후회 없이 경기했고 한 단계 성장된 경기력을 보여 드려서 기쁘다. 우리 선수단도 다들 잘해 주셔서 국가 대표를 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선전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이 점에 대해 그는 "런던 올림픽에서도 그렇도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결선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는 나 밖에 없었다"며 "이 종목이 유럽 선수들에게 신체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어서 나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마친 그는 앞으로 일정에 대해 "올림픽이 끝났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처럼 쉬면서 생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 손연재 인천국제공항 귀국 ⓒ 촬영, 편집 배정호 기자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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