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영이 팀 연패 탈출 선봉에 섰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3, 4연패쯤에 벗어날 기회가 온다."

넥센 히어로즈가 1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넥센은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패한 뒤 주말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서 내리 져 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경험으로 봤을 때 연패를 깰 기회는 3, 4연패 했을 때 온다고 했다. 이어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면 늪으로 빠지는 것"이라고 연패가 길어지는 이유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15일 두산과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6회말 2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7, 8, 9회에서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염 감독이 말한 끊을 수 있는 첫 번째 마지노선인 4연패까지 왔다.

그러나 상대는 넥센의 천적 NC 다이노스다. 지난해 넥센은 NC에 상대 전적 3승 13패로 크게 밀렸다. 넥센이 지난달 26일 NC를 처음 만났을 때 넥센은 10승 1무 9패로 3위, NC는 9승 10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7위였다. 당시 염 감독은 "시즌 초반 가장 무서운 것은 NC 같은 팀이 순위표 밑에 있는 것이다. 언젠가 올라갈 팀이기 때문에 가장 무섭다"며 시즌 초반 순위보다 순위표 밑에 있는 강팀을 경계했다.

염 감독의 말대로 NC는 올라갈 팀이었다. 3주 만에 만나는 두 팀 순위의 위아래가 바뀌었다. 2연패이지만 NC는 19승 1무 14패로 2위를 달리고 있고 넥센은 18승 1무 17패로 4위, NC와 2경기 차가 난다. 지난 첫 대결에서 두 팀은 1승씩을 나눠 가졌다.

3연전 첫 경기 넥센 선발투수는 신재영이다. 혜성처럼 등장해 명품 제구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신재영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고 있다. 30⅔이닝 동안 볼넷이 없는 투구로 주목을 받았던 신재영은 지난달 29일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주며 기록이 깨진 뒤 다시 11이닝 연속 무 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은 지난 11일 롯데와 경기였고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NC 선발투수는 재크 스튜어트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고 있다. 스튜어트는 지난달 26일 넥센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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