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맹활약을 펼치며 친정팀에 패배를 안겼다.

레이커스는 오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09-105로 이겼다. 르브론은 32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1블록 FG 11/20 FT 8/12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르브론은 이날 와인색 유니폼이 아닌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활약을 펼친 뒤 이번 여름 레이커스로 이적했기 때문. 원정팀 소속으로 클리블랜드를 처음 방문한 날이었다.

르브론은 팬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경기장에 들어섰다. 그의 이름이 호명됐을 때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첫 번째 작전타임 때는 클리블랜드가 그를 위한 헌정 영상까지 준비했다. 

그를 향한 고마움과 축하가 이어졌다. 그러나 축하는 축하일 뿐 르브론은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1쿼터 6점 5리바운드 1블록으로 시동을 건 르브론은 2쿼터에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어 4쿼터에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레이커스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리그 최하위인 클리블랜드에 오히려 분위기를 내주면서 끌려갔다. 3쿼터까지 81-81로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에 승리를 이끈 선수는 르브론이었다. 4쿼터에만 11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FT 6/8로 집중력을 펼쳤다. 클러치 상황 지배력이 눈에 띄었다.

이로써 르브론은 클리블랜드 원정 평균 31.6점을 기록했다. 이는 NBA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르브론보다 평균 득점이 높았던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최소 3경기 출전).

경기 후 르브론은 "11년간 클리블랜드에서 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했다. 코트 안팎에서 말이다. 이 도시를 대표했다"라며 "팬들에게 받은 오늘 축하는 나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들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 축하를 받으며 코트에 입장한 르브론 제임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