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아드리앵 라비오(23·파리 생제르맹 FC)가 단단히 뿔이났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자체 거부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월드컵 최종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만큼 경쟁은 치열했다. 결국 라비오를 비롯해 앙토니 마시알(맨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아스널), 무사 시소코(토트넘), 루카 디뉴(바르셀로나), 비삼 벤 예데르(세비야) 등이 탈락했다.

2017-18 리그앙 32경기 출전 등 시즌 49경기를 뛰며 활약을 펼쳤던 라비오는 실의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디디에 데샹 감독 결정에 큰 실망을 했다"면서 "라비오는 협회에 러시아 월드컵 23명 선수를 대체할 선수 중 한 명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라비오는 서면을 통해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오는 러시아로 향하는 여정 속 비교적 꾸준히 명단에 올라 힘을 보탰다. 월드컵 예선은 물론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평가전에도 출전해 월드컵 희망을 쐈다. 하지만 결국 월드컵 출전은 불발됐다.

프랑스는 덴마크, 호주, 페루와 함께 C조에서 월드컵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 최종 명단

GK : 위고 요리스(토트넘), 스티븐 만단다(마르세유), 알퐁스 아헤올라(PSG)

DF : 라파엘 바란(레알마드리드), 사무엘 움티티(바르셀로나), 뤼카 에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레즈널 킴펨베(PSG), 벵자맹 멘디(맨체스터 시티), 벤자민 파바르(슈투트가르트), 아딜 라미(올림피크 마르세유), 지브릴 시디베(AS모나코)

MF : 폴 포그바(맨유), 은골로 캉테(첼시), 블레이즈 마투이디(유벤투스), 스티븐 은존지(세비야), 코렌틴 톨리소(바이에른 뮌헨)

FW : 앙투안 그리즈만(AT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PSG),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올리비에 지루(첼시), 나빌 페키르(리옹), 토마스 르마(AS모나코), 플로리앙 토방(마르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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