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3, 진로하이트)이 퍼트에 발목을 잡히며 주춤했다.

고진영은 22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 72)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1오버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캔디 쿵(대만), 캐서린 커크(호주) 등과 공동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상금랭킹 상위 선수들과 2018 시즌 우승자만이 출전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가 출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지난주 호주에서 막을 내린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하게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LPGA 투어에 등장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입성에 도전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첫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하며 1오버파 공동 47위로 하위권에 자리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작성했다.

고진영은 이날 평균 드라이버 거리 250.5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적중률 92.8%(13/14), 그린 적중률 77.78%(14/18)로 정교한 샷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고진영의 퍼트감은 좋지 않았다. 고진영의 퍼트는 대부분 홀컵을 빗겨나가며 퍼트 수 34개를 기록했고 그린 위에서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반등의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가 컷 탈락 없이 진행되고 아직 3라운드 경기가 남은 만큼 고진영의 2,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공동 선두 그룹과 7타 차가 나고 공동 11위 그룹에게는 5타 차 뒤져 있다. 고진영은 대회 둘째 날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이민지(호주)와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슨,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가 자리했다. 이민지와 모리야 쭈타누깐, 톰슨, 코다는 대회 첫날 6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성현(25, KEB하나은행)과 전인지(24, KB금융그룹), 양희영(29, PNS창호)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유소연(28, 메디힐), 미셀 위(미국) 등이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고진영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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