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워싱턴, 옥남정 PD / 배정호 기자] ‘레드불 레인’ 미국 결선이 15일 (미국 현지 시간) 워싱턴 'Barry Farms' 코트에서 열렸다. 

경기장은 한편의 무대 같았다. 더 멋진 대회 운영을 위해 미국 내 유명한 디자이너가 코트를 디자인했고 관중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DJ를 했다. 

레드불 관계자들은 Barry Farms 코트를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한국 유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이 학생들은 한국 대표인 ‘아울스’ 팀원들을 알아보며 사진 찍기를 요청했다. 또 17일 있을 결승전에도 꼭 와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 주에서 결성된 ‘DC 쇼스타퍼스’ 와 클리블랜드 주를 대표해 나온 ‘팀 클리블랜드’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현재 FIBA 3대3 농구 규칙에선 최고 점수 제한(21점) 제도가 있다. 하지만 ‘레드불 레인’ 결승전에선 이 규칙이 적용되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은 공격 농구를 펼쳤다. 경기장을 찾은 모든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박자 빠른 슈팅과 날렵한 드리블 그리고 거친 몸 싸움까지. 

미국 팀 선수들의 전력분석을 위해 찾은 ‘아울스’ 팀원들은 “역시 미국 3대3 농구 수준이 높다. 선수들의 피지컬이 정말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영상으로 본 것과 비교하면 유럽팀 선수들과 경기가 더 까다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막판까지 치열했다. 경기는 ‘DC 쇼스타퍼스’가 23-21로 이겼다. 홈 구장에서 월드파이널 진출권을 따낸 선수들은 마치 NBA 지구 파이널에서 우승한 듯 함성을 지르며 사진을 마음껏 찍었다. 

한편 레드불 레인은 월드파이널은 17일 개최된다.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쿠웨이트, 미국, 필리핀, 네덜란드, 몬테네그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 대표 ‘아울스’ 팀원들의 세계 무대 도전기는 현지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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