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유리정원' 포스터. 제공|리틀빅 픽쳐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유리정원'이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영화제용 2종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과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 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문근영은 박사과정 연구원생인 과학도 재연 역을 맡아 그동안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캐릭터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2015년 '사도' 이후 2년만의 영화 복귀작이다.

특히 영화 '마돈나'로 2015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부문에 초청, '명왕성'으로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특별언급상, 제11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제6회 시네마디지털서울 무비꼴라쥬상, 단편영화 '순환선'으로 제65회 칸영화제 카날플뤼스상 등을 수상한 신수원 감독의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유리정원' 부산국제영화제 2종 포스터는 개막작 공식 포스터와 해외 마켓용 포스터다. 개막작 공식 포스터는 나비를 든 문근영의 순수한 모습과는 대비되는 가시덤불과 '순수한 건 오염되기 쉽죠'라는 카피가 이질적인 조화를 이룬다. 녹음이 우거진 숲 속에 숨어있는 유리정원, 그리고 그 안에 앉아 있는 문근영의 이미지가 어우러진 해외 마켓용 포스터 역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한편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유리정원'은 12일 개막식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으로 공개된다. 정식 개봉은 올 하반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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