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제공|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간판 프로그램인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Jeonju Cinema Project 2017)의 라인업이 확정, 발표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지난 26일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선을 보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로 'N 프로젝트'(가제, 감독 이창재), '시인의 사랑'(가제, 감독 김양희), '초행'(가제, 감독 김대환), 세 편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4년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로 전환 후 4 번째를 맞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은 크고 작은 변화를 모색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세 작품 모두를 한국영화로 선정한 것.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한국독립영화가 기나긴 동면에 접어들어 새로운 미학적 충격을 주류 영화계에 안기거나 산업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한국독립영화의 가능성이 임계점을 넘어 폭발할 수 있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그 희망의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2017년에만 특별히 한국독립영화의 가능성에 전부를 거는 모험을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두 번째 특징은 한국영화 산업 주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모색하여 시너지를 꾀한 점.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에 이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은 한국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다종다기한 파트너들과 손을 잡았다. '시인의 사랑'은 영화사 진이 제작을, CGV아트하우스가 제공, 배급으로 참여하고, 'N 프로젝트'는 영화사 풀이 제작을 맡아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한다. 특별히 '시인의 사랑'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마켓(JPM) 극영화 피칭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발굴된 작품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의 세 번째 특징으로는 한국독립영화의 최신 흐름을 반영헤 다큐멘터리 작품 'N 프로젝트'을 포함시킨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올해 열린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최근 들어 독립 다큐멘터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향을 반영했다. 'N 프로젝트'의 선정은 독립, 대안의 흐름을 중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과도 부합하여 결과가 주목된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은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꾸려진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세 영화는 각자 촬영, 후반작업을 진행 중으로, 완성된 작품은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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