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 ⓒ 창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는 OB 시절이던 1982년에 한국시리즈에서 1무1패 뒤 4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34년 뒤에는 한 번도 패하지 않고 통합 우승을 일궜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 시리즈 NC 다이노스와 4차전에서 8-1로 이겼다. 두산은 강력한 선발진과 타선의 힘을 앞세워 정규 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다. 타선에서는 '안방 마님' 양의지가 1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허경민이 4타수 1안타 2타점, 오재원이 쐐기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간 두산의 타선을 이끌던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타선의 힘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박건우가 '공격 첨병' 노릇을 톡톡히하고, 김재환이 타선의 중심을 잡으면서 우려를 지웠다.

특히, 막강한 선발진이 두산의 싹슬이 우승의 밑거름이었다. 1982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에는 4승 가운데 2승이 구원 승이었다. 그러나 34년이 지난 2016 한국시리즈에서는 '판타스틱4'로 불리는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 등 강력한 선발 투수들이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두산은 니퍼트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연장 11회 말 터진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는 장원준이 8⅔이닝 1실점으로 역투해 5-1 승리에 이바지했고, 마산에서 치러진 3차전에서는 보우덴이 모두 136개의 공을 던지면서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6-0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정규 시즌 동안 외국인 투수 니퍼트와 보우덴은 각각 22승, 18승으로 40승을 합작했고, 장원준과 유희관은 각 15승씩 올리며 30승을 합작했다. 4명의 투수가 챙긴 승리가 무려 70승이다. 두산에 올해 세운 역대 정규 시즌 최다승(93승) 기록에는 '판타스틱4'로 불리는 강력한 선발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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