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에릭 테임즈 ⓒ 창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승차 9.0경기 정규 시즌 1위 두산을 상대한 2위 NC는 도전자다. 그래도 정규 시즌에서는 7승 9패로 선전했는데, 한국시리즈가 되니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3경기에서 단 1득점. 투수들이 어떻게 하건 이길 방법이 없다. '나테이박'의 침묵은 계속됐다. 

NC 다이노스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3차전에서 0-6으로 졌다.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7⅔이닝 동안 공 136개를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11탈삼진을 기록했다. NC는 주자를 3루에 보내지 못했고, 2루도 겨우 2번 갔다. 두산이 솔로 홈런과 연속 2루타로 쉽게 점수를 얻은 것과 달리 NC는 장타력에서도 장점을 보이지 못한 채 시리즈 3패로 싹쓸이 위기에 몰렸다. 

3차전을 앞둔 김경문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신중하게 라인업을 결정했다. 구성원은 같았지만 1, 2차전과 달리 타순이 조금 바뀌었다. 나성범-에릭 테임즈-박석민-이호준에서 박석민과 이호준의 순서를 바꿨고, 7번 타자로는 김성욱 대신 손시헌을 넣었다. 타순 변경은 큰 의미가 없었다. 안타를 친 선수들은 3회 김태군, 4회 박민우, 8회 이종욱이었다. 나성범이 볼넷 2개, 이호준이 볼넷 1개를 골랐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건 마찬가지였다. 

테임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앞서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잘 맞은 타구가 없지는 않았는데, 3차전에서는 내야 뜬공을 2개나 쳤다. 이호준은 첫 두 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했다. 박석민은 4회 투수 정면으로 가는 강한 땅볼이 있었지만 보우덴에게 막혔다. 나머지 두 타석 역시 결과물은 없었다. 볼넷으로 두 번 출루한 나성범만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큰 책임을 안은 중심 타선의 침묵 속에 NC는 3경기 1득점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한국시리즈 첫 3경기 최소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0년 두산(vs 현대 0-3, 2-8, 1-3)과 2011년 SK(vs 삼성 0-2, 1-2, 2-1)이 올린 3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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