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임창민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8회까지 난공불락이었다. 그러나 홀로 9이닝을 책임질 수는 없었다. NC는 두산의 뒷문을 열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오히려 반대였다. 

NC 다이노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연장 11회 0-1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연장 10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네 번째 투수 임창민이 흔들렸다. 

NC는 5회까지 니퍼트에게 퍼펙트로 묶였다. 니퍼트가 던지는 높은 직구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작전으로 경기에 나갔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니퍼트는 5회까지 공 69개만 던졌다.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니 투구 수를 걱정할 일도 없었다. NC는 6회 김성욱이 볼넷으로 출루해 퍼펙트를 깼고, 7회에는 1사 이후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날려 노히트 노런 위기를 벗어났다.

두산 불펜은 6회까지 조용했다. 7회 니퍼트의 투구 수가 100개에 가까워지자 먼저 오른손 투수 윤명준, 왼손 투수 이현승이 불펜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니퍼트는 7회까지 104구를 던지고도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만 맞고 무실점 기록을 지켰다.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기록인 3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NC는 두산 불펜도 공략하지 못했다. 이용찬이 2⅓이닝 동안 공 39개를 던지며 무실점, 이현승이 11회 1사 1, 2루에서 나성범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NC는 스튜어트에 이어 원종현이 1⅔이닝, 이민호가 2⅓이닝을 던지며 연장 10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네 번째 투수는 임창민. 올해 26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지만 시즌 막판 성적이 좋지 않아 중간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는 상황에 따라 여러 선수를 기용한다"고 했다. 

임창민은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김재호는 중견수 김성욱의 타구 판단 실수가 나오면서 안타로 내보냈다. 1사 2, 3루에서 오재원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배수의 진을 쳤으나 오재일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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