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을 뿐 아직 증거가 드러난 정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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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시카고 경찰 성폭행 혐의 조사 기사를 보면 미국에서 인기 있는 TV 드라마 ‘LAW & ORDER SVU(special victims unit) ’ 장면을 연상하게 된다. 

여성의 주장이 드라마에서 자주 본 듯한 장면이다. 사건 당일이 아니고 이틀 뒤 뉴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에서 강간 검사(rape kit)를 받은 것들이 그렇다 강정호는 혐의자일 뿐 시카고 경찰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를 밝히지는 않았다. 여성의 주장이다. 미국은 무죄 추정의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나라다. 성폭행 혐의가 확정되지 않는 한 강정호는 자유인이다.

시카고 트리뷴지가 5(현지 시간) ‘시카고 경찰로부터 강정호가 성폭행 혐의를 조사 받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낸 상황에서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강정호를 대타로 기용했다. 무죄 추정의 원칙 때문이다. 증거가 밝혀지지 않아서 성폭행 여부를 아무도 알 수가 없다. 미국은 원칙적으로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인신 구속을 하지 않는다.

강정호는 강간당했다는 여성을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BUMBLE'로 만났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여자가 먼저 연락해야 만나게 된다. 강정호도 'BUMBLE'에 등록을 했기에 이 여성을 만난 것이다.

미국에서는 운동선수를 노리는 꽃뱀들이 종종 나타난다. 슈퍼스타의 자녀라고 주장하면서 친자확인을 요구하는 팬들도 나온다. 최근에 프린스 사망 후 자신이 프린스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가 검사 결과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여성을 만난 것 자체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 바로 법정 다툼이다. 법정으로 가기 전에 여성에게 성폭행 유무를 떠나 먹고 떨어져라라고 합의할 수 있다. 법정은 돈 싸움이다. LAW & ORDER SVU가 뉴욕 경찰의 성폭행 범인 색출 드라마이면서 법정 드라마로 연결되는 이유다. 성폭행 여부가 법정으로 이어질 경우 강정호는 무죄를 입증하려면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변호사 비용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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