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이틀 연속 팀의 4번 타자를 맡았다. 시즌 3번째 4번이다.
폴 몰리터 감독은 전날에 이어 17일(한국 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도 박병호를 클린업히터로 세웠다. 4번 타자는 타순에서 상징성이 크다. KBO 리그에서는 4번 타자에 상징성과 타순에 큰 무게를 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점맨'이다. 팀 내에서 가장 힘 있는 타자이기도 하다. 'cleanup hitter'라는 의미도 그래서 유래됐다. 주자를 두고 깨끗이 쓸어 담는다는 뜻이다. 타율은 0.250대면 무난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번 타자가 공격의 핵심이다. 올 시즌 미네소타 타순은 교과서에 나온 의미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성적이 부진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3번 타자는 정확도(타율), 파워(홈런), 클러치(타점) 능력을 고루 갖춰야 한다. 미겔 사노는 타율이 뒷받침되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는 고육지책의 3번이다. 디트로이트전에서 홈런(6호)을 추가했지만 타율이 0.235다. 시즌 초반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의 힘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서 타순을 6번 중심으로 왔다 갔다 했다. 지금까지 보여 준 힘과 홈런 개수만으로도 4번이 정상적인 타순이다.
양 리그의 최고 타자로 꼽히는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 콜로라도 로키스 놀란 아레나도, 시애틀 매리너스 로빈슨 카노 등의 타순은 3번이다. 팀 내 타율, 홈런, 타점 등에서 대부분 선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매니 마차도도 3번을 맡아야 한다. 그러나 벅 쇼월터는 테이블 세터가 마땅치 않으니까 마차도를 2번으로 기용하고 있다. 이 팀의 타점맨은 1루수 좌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다. 사실 김현수가 오프 시즌 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을 때 평가라면 2번을 맡고 마차도가 3번을 치는 게 맞다.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의 4번 타자는 마이애미 말린스 존카를로 스탠튼이다. 홈런 11개를 때리고 있는 스탠튼은 한 방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큰일을 낼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카고 컵스의 앤서니 리조도 전형적인 4번 타자다. 내셔널리그 타점 선두(34개)다. 뉴욕 메츠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홈런 12개 타점 32) 역시 클린업 히터다. 메츠 내 최고의 파워 히터다.
몰리터 감독이 앞으로 타순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알 수 없다. 지는 팀은 타순 조정이 많은 게 특징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신임 감독도 38경기에서 타순을 31번이나 조정했다. 그러나 4번 애드리언 곤살레스는 변동이 없었다. 박병호에게 맞는 옷(타순)은 4번이다. 그래야 팀도 살고 박병호도 파워를 유감없이 타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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