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2루수 로빈슨 카노가 메이저리그 ‘이 주일의 선수’로 선정됐다. 내셔널리그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령 나이(42)에 데뷔 홈런을 터뜨린 뉴욕 메츠 베테랑 피처 바톨로 콜론과 시카고 컵스 2루수 벤 조브리스트가 공동 수상자로 뽑혔다.
메이저리그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지난 한 주 동안 7경기에서 타율 0.516 장타율 1.000, 4홈런 9타점을 작성하며 팀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게 한 카노를 이 주일의 선수로 뽑았다.
2013년 12월 시애틀과 10년 2억4천만 달러 계약을 맺은 카노는 2014년 홈런 14개, 지난해 21개로 뉴욕 양키스 시절보다 파워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프리 에이전트 '먹튀'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팀도 곤두박질치면서 카노의 존재감도 실종됐다. 그러나 올해 초반부터 방망이가 불꽃처럼 달아오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12)과 타점(33)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카노는 7차례 ‘이 주일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마지막이 2012년 7월 2일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터진 콜론의 홈런은 지난주 메이저리그 최대 화제를 모은 뉴스였다. 몸무게가 일급 비밀인 콜론은 순간순간 날쌘 동작으로 뉴욕 미디어들에 화제성 기사거리를 제공한다. 동료들에게도 인기 최고의 선수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발투수 제임스 실즈로부터 생애 첫 홈런을 터뜨려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메츠 더그아웃은 웃음보따리가 터졌다. 콜론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올 때 선수들은 한 명도 없었다. 잠시 후에 더그아웃 통로에 있던 동료들이 우루루 몰려와 42살에 데뷔 첫 홈런을 때린 콜론을 열렬히 축하했다.
콜론은 지난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8이닝 무실점, 샌디에이고전 6.2이닝 3실점으로 이 주일의 선수로 선정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콜론은 통산 221승을 거두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다승 부문 역대 2위다. 최다승은 명예의 전당 회원인 후안 마리샬로 243승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219승으로 역대 3위다. 메이저리그 19년 경력의 콜론은 영어가 서툴러 통역이 필요하다.
시카고 컵스 조브리스트는 지난주 피츠버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4홈런 15타점을 작성했다. 타율 0.360 출루율 0.455 장타율 0.8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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