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칭찬 일색이다. 메이저리그에서 72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도 박병호(29, 미네소타 트윈스)를 높게 평가했다.

미네소타는 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서 3-9로 졌다.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박병호는 0-5로 뒤진 2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토론토 투수 가빈 플로이드(33)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다.

경기가 끝나고 피홈런을 복기한 플로이드는 박병호를 칭찬하며 '다음에는 이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4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플로이드는 "투구 패턴과 리듬이 매우 좋았다. 스트라이크를 넣는 데 집중하면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홈런을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박병호의 스윙이 매우 좋았다"며 "박병호에 대한 평판은 익히 알고 있었다. 소문대로더라. 다음에 만나면 꼭 잡겠다"고 했다.

플로이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다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며 이름을 알렸으나 이듬해 토미존 수술을 받아 5경기 만에 시즌을 접었다.

이후 좀처럼 제 공을 찾지 못해 2년 동안 마이너를 전전하던 플로이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년 1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부활을 바라본다.

[사진] 박병호 ⓒ Gettiy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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