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영자가 생애 첫 대상을 받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데뷔 27년 만에 첫 대상을 품에 안았다. 방송인 이영자가 첫 대상과 함께 전성시대를 다시 열었다.

이영자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이영자는 대상 후보 중 유일한 여성 방송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2002년 첫 'KBS 연예대상'이 개최된 후 15번의 시상식 가운데 여성 대상 수상자는 없었다. 대상 후보에 여성 방송인이 올랐던 것도 단 두 번이기에 이영자의 수상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영자는 김준호, 신동엽, 유재석, 이동국과 후보에 올랐다. '12', '불후의 명곡', '해피투게더', '슈퍼맨이 돌았왔다'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보들 사이에서 이영자는 "대진운이 괜찮다고들 하지만 받을 자격은 안된다고 생각한다""쟁쟁한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내 할 도리는 다했으니 나머지는 너희들에게 맡긴다'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운이 따라줘서 내가 받게 된다면 후배 개그우먼들이 꿈을 더 높게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전했다.

쟁쟁한 후보들 속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이영자였다. 이로써 이영자는 'KBS 연예대상' 역사에 첫 여성 예능인 대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영자는 8년 동안 함께한 '안녕하세요' 스태프들과 MC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안녕하세요'도 처음에는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폐지될 뻔 했다. 하지만 기다리고 노력하니 성과가 나왔다"라며 모든 프로그램을 응원했다.

지난 1991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7년째를 맞이한 이영자는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주춤했던 먹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영자가 먹은 음식이나 언급한 음식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품절되는 현상을 보였다.

먹방도 먹방이지만 이영자는 KBS2 '안녕하세요'에서 웃음과 감동을 책임졌다. 일반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안녕하세요'8년 동안 지키고 있는 이영자는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진지한 조언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이영자는 진정성이 묻어나는 조언으로 사연자는 물론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다. 먹방부터 웃음, 감동까지 입체적인 매력으로 '영자 전성시대'를 다시 열었다.

생애 첫 대상을 받으며 '영자 전성시대'가 다시 열렸다. 'KBS 연예대상' 역사에 첫 여성 방송인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쓴 이영자는 오는 29일 열리는 '2018 MBC 연예대상'에서 또 다시 15년 만에 여성 예능인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거침없는 상승세의 이영자가 또 하나의 대상을 차지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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