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비가 부모님의 채무 불이행을 주장하는 상대방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제공|레인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과거 부모의 채무 불이행으로 '빚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비가 피해 주장 당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30일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상대방의 거짓된 주장에 조목조목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된 거짓을 주장할 경우 관련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27일 첫 만남 당시, 사기 주장 상대방을 협박한 적이 없으며, 정중하게 사실 내용을 확인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약 1시간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또한 당사는 당시 현장 녹취록 뿐만 아니라 통화 녹취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 측은 "지난 29일 사기 주장 상대방이 공개한 장부는 차용증이 아니기 때문에 빌렸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이는 언제든지 일방적으로 기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상대방이 주장하는 채무 액수는 상대방이 갖고 있는 '차용증'이나 '어음원본'과 같이, 채권액을 증빙할 수 있는 근거 서류로 산출되어야 한다. 한 쪽에서만 갖고 있는 장부는 임의로 언제든지, 어떤 식으로든 추가로 자유기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최초 채무에 관련한 기사를 접하고, 상대 측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허위사실 주장을 멈추지 않고 고인이 되신 비의 모친과 그의 가족, 소속 아티스트까지 조롱했다""마지막까지도 병원비가 없어 지금도 고인이 되신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는 비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됐다. 최소한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그렇게 말하진 말았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비 측은 "이는 합법적인 증거 제시와 정당한 절차에 따른 원만한 해결 요구가 아닌, 대중 여론을 호도하기만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곡된 주장 글을 게시해 퍼뜨리는 방법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주면 전액 변제하겠다. 그리고 고인이 되신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비의 부모의 채무 불이행 의혹은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인해 불거졌다. 피해 주장 당사자는 비의 부모가 서울용문시장에서 떡가게를 할 때 쌀가게를 하던 부모님에게 쌀 약 1700만원 어치와 현금 800만원을 빌려가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 측은 상대방과 만났지만 차용증과 약속어음 원본을 확인하지 못했고,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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