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마마무가 여덟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을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대부분 단풍, 낙엽 등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마마무는 가을의 쓸쓸한 분위기를 '블루'라는 색깔에 담았다. 시리도록 아픈 이별의 감성을 담은 마마무의 가을은 '블루'.

마마무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BLUE;S)'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마마무는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와 수록곡 '생각보단 괜찮아' 무대를 꾸몄다.

▲ 걸그룹 마마무가 여덟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마마무의 컴백은 지난 7월 발매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 1월에는 화사의 상징색을 담은 '옐로우 플라워', 7월에는 문별의 상징색을 담은 '레드 문'을 발표한 마마무의 세 번째 컬러다. 앨범명 '블루;'는 솔라의 상징색인 '블루'에 이니셜 ‘S’를 합친 단어다.

컴백을 앞두고 잡음이 있었던 마마무다. 먼저 불거진 잡음은 혹사 논란이다. 마마무가 오는 1215일과 16일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지만 팬들이 과도한 스케줄로 부상 악화와 컨디션 저하가 우려된다는 성명서와 보이콧 의사를 밝힌 것. 이에 대해 마마무는 콘서트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마마무는 "팬들께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더라. 우리도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앞으로도 팬들과 소통을 더 자주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잡음은 멤버 휘인의 친부 사기 논란이었다. 휘인의 아버지가 20162000만 원을 갚지 않아 자신의 아버지 사업이 파산했고,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로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아 돌아가셨다는 주장이 나온 것. 이에 휘인은 가정사를 공개하며 부모 이혼 후 아버지와 교류가 없었고,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휘인은 이 논란에 대해 쇼케이스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 마마무 멤버 솔라. 사진|곽혜미 기자
▲ 마마무 멤버 문별. 사진|곽혜미 기자

논란을 딛고 컴백한 마마무는 이번 앨범 '블루;'로 늦가을 이별 감성을 저격하고자 한다. '옐로우 플라워'로 따뜻한 봄의 무드를, '레드 문'으로 여름의 정열적인 매력을 보여준 바 있는 마마무이기에 네 멤버가 보여줄 가을 감성에 기대가 모인다. 솔라는 "블루라는 컬러가 여름을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안에는 쓸쓸, 우울이라는 뜻도 있다. 그런 감성을 담았다"고 이야기했다.

화사는 "많은 분들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앨범이다. 주제가 이별이라서 이별 노래가 많았는데, 작업하면서 감정이입이 됐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계속 듣다 보니까 허기를 달래주는 느낌이었다. 요즘 날씨가 헛헛해서 이번 앨범이 많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윈드 플라워'. 빈티지하면서도 감성적인 기타 리프 사운드와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 후 느끼는 쓸쓸하고 아련한 감정을 담아냈다. '옐로우 플라워'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에서 떠난 연인을 자연으로, '레드 문' 타이틀곡 '너나 해'에서는 연인에게 일침을 가한 마마무는 '윈드 플라워'로 새로운 걸크러시 이별송을 예고했다.

▲ 마마무 멤버 휘인. 사진|곽혜미 기자
▲ 마마무 멤버 화사. 사진|곽혜미 기자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를 비롯해 '가을에서 겨울로', '노 모어 드라마', '헬로', '생각보단 괜찮아', '모닝' 등 모두 6곡이 담겼다. '헬로'는 이번 앨범 상징색의 주인공 솔라의 두 번째 자작곡으로 시선을 모은다. 솔라는 "그동안 발랄한 매력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쓸쓸하고 외롭기도 한 감정을 많이 섞은 앨범이다. 지금까지 낸 앨범 중 가장 진지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선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을 수 없었다. 화사는 "달려오면서 오히려 자신에게 채찍질 하지 않고, 내려두게 됐다. 좀 더 편안하고 그 감정에 몰입하면서 작업에 몰두했다""'너나 해'까지는 강한 이미지를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더 성숙한 마마무로서 많이 성장한 모습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솔라는 "이번 앨범은 시간이 지나도 기억해주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문별은 '윈드 플라워'1위를 할 경우 "제목처럼 꽃을 나눠드리고 싶다. 꽃을 받으면 기분이 좋은데, 좋은 감정과 사랑을 나눠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걸그룹 마마무가 여덟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마마무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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