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차태현과 배두나를 앞세운 ‘최고의 이혼’이 월화극 대전에 나선다. ‘러블리 호러블리’로 시청률 1%대 굴욕을 안았던 KBS가 ‘최고의 이혼’으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 연출 유현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유현기 PD와 배우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가 참석했다.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로 2018년 하반기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내 딸 서영이’, ‘공부의 신’, ‘브레인’, ‘착하지 않은 여자들’ 등을 연출한 유현기 PD와 문정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최고의 이혼’은 2013년 일본에서 방영된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원작은 tvN 드라마 ‘마더’의 원작 작가 사카모토 유지가 극본을 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현기 PD는 “원작이 깊이가 있었고, 일본 사회에 화두를 던진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각색을 하면서 한국적인 느낌과 보편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PD는 “원작을 각색하게 된 이유는 원작에서의 좋은 점과 설정 등을 살리려고 했다. 다만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것은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창작품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각색을 통해 바꿨다. 일본 사회와 우리 사회는 정서적으로 떨어지기도 해서 그 점에 초점을 맞췄다”며 “원작 캐릭터는 조금 부실한데, ‘최고의 이혼’은 입체감과 생활감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이혼’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차태현과 배두나, 이엘, 손석구라는 명품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깐깐하고 조금은 찌질한 남자, 그에 비해 웃음 많고 덜렁거리는 여자(차태현과 배두나), 주변에 여자가 끊이질 않는 남자, 그를 속마음과 다르게 다 포용해 주는 여자(손석구와 l엘), 각기 다른 두 부부가 만들어내는 러브 케미가 안방극장을 강타할 예정이다.
지난해 ‘최고의 한방’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차태현은 약 1년 만에 ‘최고의 이혼’으로 돌아온다. 조석무 역을 맡은 차태현은 믿고 보는 일상 공감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킬 전망이다. 차태현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캐릭터와는 달라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배두나가 출연한다는 점이 70%, 유현기 PD님이 10%, 아내의 조언이 10%로 작용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두나 역시 약 1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해 ‘비밀의 숲’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두나는 ‘최고의 이혼’에서 강휘루 역을 맡았다. 할리우드 뮤즈 배두나의 사랑스러운 변신이 ‘최고의 이혼’을 보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두나는 “대본을 받았을 때 리메이크라는 사실에 걱정이 많았다. 원작이 일본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굳이 다시 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며 “하지만 강휘루 역을 내가 한다면 잘 소화할 자신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차태현과 배두나는 ‘최고의 이혼’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KBS가 저조한 드라마 시청률로 시청률 1%대 굴욕을 겪기도 했는데, 차태현과 배두나는 ‘최고의 이혼’ 작품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먼저 차태현은 “‘최고의 이혼’까지 하면 5개 작품이 경쟁을 펼치는데, ‘최고의 이혼’은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배두나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최고의 이혼’이 KBS가 새롭게 시도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도가 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떠오르는 핫한 배우 이엘과 손석구도 ‘최고의 이혼’에 힘을 불어 넣는다. 이엘은 “진유영 캐릭터는 겉으로는 약해보이고 보호본능을 일으키지만 자기 것을 지키는 단단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 설득력 있게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지금까지 한 캐릭터가 화려하고 보여지는 캐릭터였는데 비워내고 깨끗한 느낌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다. 조금은 이상한 캐릭터지만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며 “대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1순위였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오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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