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김정근 캐스터가 축구 선수 이승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정근 캐스터는 지난 23일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를 중계했다.

김정근 캐스터는 후반 9분 이승우가 골을 넣자 “이승우 재치있는 골, 멋지게 골을 하나 가져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김정근 캐스터는 이승우가 이란의 수비 실책으로 공을 잡고 두 명을 제치고 골을 넣자 “이승우의 재치있는 플레이, 이런 것을 우리가 주워 먹었다고 표현 해도 될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 해설위원은 “주워 먹은거 아니다. 완벽하게 요리해서 완벽하게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건 주워 먹은게 아니다. 잘한 거다”라고 정정했고, 서형욱 해설위원 역시 “이게 어떻게 주워 먹은 거냐. 요리해 먹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정근 캐스터는 이 발언에 대해 “경기의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실수를 하게 됐다. 멋진 골을 넣은 이승우 선수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차분하고 정확한 중계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며, 남은 중계 방송에서 이런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황의조, 이승우의 골로 이란을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