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에릭 바이(24)가 마음을 다잡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떠날 생각은 없다고 전해졌다.

최근 바이는 갑작스럽게 주제 무리뉴 눈 밖에 났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2016년 5월 맨유 감독에 부임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영입을 결정하고 이후 '최고 센터백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두터운 신임을 보여왔지만 2017-18 시즌 막판 급격하게 결장하는 일이 잦아졌다. 34라운드부터 37라운드까지 리그 4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FA컵 준결승까지 내리 5경기를 쉬었다. 시즌 말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FA컵 결승에서도 벤치에 앉으면서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문제는 경기에 몸 상태를 맞추지 못한 바이의 태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바이 출간 시간이 줄어든 '진짜 이유'는 '태만한 태도'라고 했다. 질병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겠다고 한 다음날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왔고, 이를 보고받은 무리뉴가 화가났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상황은 좋지 않다. 인디펀던트는 "무리뉴 감독이 너무 화가 나서 다가오는 여름 바이를 파는 것에 반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지금 중요한 건 바이의 태도. 그는 자신을 둘러싼 태도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바이는 유나이티드에서 행복하다"면서 "팀을 떠날 의사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두고만 보고 있지는 않을 예정이다. 매체는 "다음 시즌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등 중심이 되는 센터백 5명을 보유하고 있다. 입지를 100%다진 이는 없다. 존스와 스몰링은 내년 계약이 만료된다. 마르코스 로호는 재계약을 완료했지만 주전급으로 발돋움 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신뢰 받다 갑자기 기회를 빼앗긴 바이. 신회를 회복하고 다시 붙박이 주전으로 뛰기 위해서는 무리뉴 감독이 바라는 '전사'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강력한 라이벌의 영입설은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날 영국 미러는 맨유와 토트넘 홋스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두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고 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리버풀의 버질 판 데이크 사례를 들어 '1000억 원'을 요구함에 따라, 협상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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