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존 테리(37)가 친정 팀 첼시와 현 소속팀 애스턴 빌라에 모두 의리를 지키려 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와 재계약을 하며 인연을 이어가는 동시에, 세부 조건에 '첼시전 2경기 제외'라는 조건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든 첼시를 떠난 테리는 애스턴 빌라에 둥지를 틀었다. 1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눈앞이다. 2017-18 정규 시즌 4위를 차지한 애스턴 빌라는 플레이오프로 승격을 꿈꾸고 있다. 남은 경기는 이제 단 한 경기다. 플레이오프 결승서 풀럼을 꺾으면 승격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확정된 건 울버햄튼원더러스(우승)와 카디프시티(2위)다.

애스턴 빌라는 존 테리와 재계약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테리는 첼시를 떠나며, 첼시와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2부 리그를 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계약은 12개월, 단기 계약이었다. 하지만 승격할 경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재계약은 긍정적이다. 매체는 '애스턴 빌라 관계자들이 첼시가 잔류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테리가 첼시와 경기에 불참하는 조건으로도 협상에 동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도 테리의 심겸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테리가 원한다면, 우린 첼시와 경기에서 그를 경기에 나서도록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애스턴 빌라의 승격이 걸린 경기는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상대는 풀럼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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